코르네유, 라신과 함께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손꼽히는 몰리에르는 그들과 달리 희극을 주 장르로 삼았다. 몰리에르는 오늘날 프랑스 극작가들 중 가장 많이 읽히고 공연되는 작가이며, 당시에는 연기자와 연출가의 역할을 겸한 직업 연극인이었다. 고전주의 시대는 정치적으로 전제군주가 국가를 다스리던 절대주의 시대였으며, 프랑스는 30년 전쟁이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 태양왕 루이14세는 지방 봉건제후들의 세력을 누르고 왕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절대왕정의 대명사였으며, 베르사유 궁을 왕권의 중심지로 삼고자했다. 지방 귀족들을 베르사유에 정착시키기 시작했고, 이들은 정치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잃어버리고, 루이14세의 총애를받고,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열성적으로 왕의 시중을 들고 왕을받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