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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펠리페 2세

미네르바minerva 2020. 12.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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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2세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후계자로, 15세기 이후 이 집안의 영토였던 에스파냐, 이탈리아, 네델란드, 아메리카와 필리핀제도, 포르투갈 등의 해외영토를 포괄하는 제국의 지배자였다. 펠리페 2세는 고대 로마의 황제처럼 막강한 중앙집권적 권력을 가진 황제가 되고자했으며, 카톨릭교를 국교로 하는 대제국을 이루려했다.

 

스페인 펠리페2세 출처 위키피디아

 
중세 때부터 유럽 전체는 로마카톨릭 교회와 봉건체제가 지배하는 세계였다.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종교개혁을 거치며, 이러한 낡은제도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여기서 떨어져 나오려는 세력사이에 치열한 다툼이 끊이지 않던 시기였다.

  펠리페2세는 네델란드에도 에스파냐 군대를 주둔시키고, 카톨릭을 믿지않는 신교도들을 탄압하고, 강력한 중앙정부를 유지하기위한 비용을 위해, 네델란드 지역농민과 상인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렸고, 결국 이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치열한 전쟁 끝에 북부7개주는 독립하여 새로운 나라가되었다.

 

  영국왕과 결혼하여, 영국까지도 지신이 지배하려고 했던 펠리페2세는 영국내 신교도돌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학살했다. 메리가 죽고 엘리지베스1세때, 펠리페2세는 에스파냐 무적함대를 이끌고 영국에 침입했지만, 절반이상의 배를 잃고 영국에 패배하며, 스페인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엘리자베스1세 출처 네이버

 

 
패배한 군주, 절대주의적 제국주의자로 평가되었던 펠리페2세의 이면에는 자상한 아버지, 건축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진 왕이었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써 ‘항상 신을 경외하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경건하고 헌신적인 신앙심을 가진 군주였던 것이다.

 

  하지만 펠리페2세는 중세라는 사회가 흔들리던 16세기 사회에 이데올로기적 옛날이념, 옛날방식의 왕국을 고수하던 구세력이었으며, 신교도로인해 변화하고있던 시대와 역사적 흐름을 읽지못했다. 오직 이단을 없애겠다는 신념과, 카톨릭을 향한 책임감만이 남아있었던건 아닐까?

 

  ‘나의 종교만이 참되고, 나의 혈통만이 순수하고, 나의 권리만이 정당하다’는 식의 편협함은 국가와 본인모두를 피폐하게 했을것이며, 평생 참된 신앙을 위해 싸워온 펠리페2세는 자신앞의 결과에 참담했을 것이다.

  신앙밖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 세상을 바라보고 외면하지 않았다면, 가장 이상적인 에스파냐를 이루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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